아르곤연구소, 코로나 치료제 개발 기여
연방식품의약국(FDA)이 제약사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이드의 사용을 최초로 허가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 약의 개발에는 시카고의 아르곤연구소가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는다. 아르곤연구소는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제약사들과 협업을 통해 각종 바이러스 연구와 약품 생산 과정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 연구소의 Advanced Photon Source에서 바이러스의 실체를 파악하고 이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이론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기 위해서는 바이러스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파악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 아르곤연구소의 방사광가속기가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아르곤연구소의 방사광가속기는 매우 밝은 X레이를 사용하는 일종의 현미경인데 이를 통해 원자 수준의 타겟을 면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 이 장비의 크기는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의 홈구장인 리글리필드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곤연구소측은 "연구하고자 하는 바이러스를 자물쇠, 잠재적인 약을 열쇠라고 생각한다. 이 과정이 어떻게 매칭이 되는지를 대형 현미경을 통해 들여다 보면서 약 개발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백신 연구가 스파이크 단백질을 공략했다면 이번 경구용 치료제는 단백질 분해효소를 통해 개발됐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가 복제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생긴다는 것이다. 화이자사의 팍스로이드는 임상 실험 결과 중증이나 사망으로 이르는 것을 89%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미한 증상이 있는 경우 하루 3알, 10일 간 복용해야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Nathan Park 기자아르곤연구소 코로나 아르곤연구소 코로나 개발 기여 각종 바이러스